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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텃밭서 키워보는 토마토

가정에서 키우는 야채 중에 가장 인기있는 야채는 토마토다. 실내에서 일찍 싹을 틔워 마당에 이식할 수도 있지만 상추처럼 여러 그루를 심어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너서리에서 모종을 사서 심는 것이 쉽고 빠르다. 이 달에 심기 시작해서 4월까지 심을 수 있다. 경제가 어려운 때일수록 작은 땅에라도 야채를 심어 먹게되면 또다른 재미를 누릴 수 있다. 정원에서 딴 익은 토마토는 마켓에서 사는 토마토보다 맛이 월등해 아이들도 좋아한다. 건강식품으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토마토를 싱싱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야채정원의 첫 번째 품목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더군다나 키우기도 쉽다. 많은 종류 중에서 우리 집 정원에 맞는 것을 마음대로 고를 수도 있고 심어놓으면 풍족하게 열매를 거둘 수 있다. 토마토는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면 맛도 떨어지고 먹을 때 입안의 느낌도 못해진다. 토마토가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온종일 햇빛을 받아야 한다. 햇빛이 부족하면 가늘고 길게 자란다. 건강하게 자라도록 하기 위해서 하루에 한 두 차례 손으로 솔질하듯이 윗부분을 가볍게 쓸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토마토는 비옥한 흙과 퇴비 넉넉한 물 하루 6시간 이상의 햇빛을 좋아하고 산성을 좋아한다. 비료를 주면 곧 반응을 보이므로 정기적으로 비료를 주고 특히 토마토만을 위한 비료를 준다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 ◇병충해에 강한 종류를 선택한다. 챔피언(Champion) 허스키 레드(Husky Red) 베터보이(Better Boy) 에이스 하이브리드(Ace Hybrid) 셀레브리티(Celebrity) 등이 좋다. 일찍 수확하려면 얼리 걸 임프루브드(Early Girl Improved) 포스 오브 줄라이(Forth-of-July) 인챈트먼트(Enchantment) 등을 고른다. ◇온종일 햇빛이 잘 드는 곳을 골라 흙을 깊게 파고 흙 개량재(Soil Amendment)를 섞는다. ◇이식할 모종을 깊게 심는다. 너무 가늘고 길게 자랐으면 아래쪽 잎을 따내고 땅을 옆으로 길쭉하게 파서 아래쪽이 구부러지도록 옆으로 뉘어 심고 위쪽은 곧바로 서게 심는다. 땅에 심겨진 줄기를 따라 뿌리가 나온다. ◇받침대를 한다. 아래쪽 잎이나 줄기가 옆으로 뻗어 땅에 닿게 자라면 썩거나 해충이 공격할 수 있으므로 잘라버린다. 긴 막대기로 받침대를 할 수도 있고 약간 굵은 철사로 된 케이지를 사용할 수도 있다. ◇물을 자주 주기보다는 한번에 넉넉히 주고 잎에 주지 말고 흙에 직접 준다. ◇2주나 3주에 한 번씩 야채를 위한 비료나 토마토만을 위한 비료를 사용한다. 완전 유기농으로 키우고 싶다면 유기비료나 집에서 만든 컴포스트를 사용한다. ◇토마토가 크고 건강하게 열매를 맺도록 하기 위해서는 주된 몇 줄기만 강하게 자라도록 하고 잎과 줄기 사이에서 나오는 흡지들을 따내버린다. ■종류 '체리' 사촌 '그레입' 최근 인기 ◇체리 토마토 아이들과 어른 모두가 좋아하는 토마토로 한입에 넣고 먹을 수 있어 간편하다. 정원에서 따면 손질할 필요없이 그대로 스낵이 된다. 샐러드나 야채꽂이 바비큐용 꽂이 등에 사용된다. ◇그레입 토마토 계란 모양의 작은 크기로 체리 토마토의 사촌쯤 되는데 2 3년 전부터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더 달고 맛이 있기 때문이다. ◇일반 토마토 일반적인 토마토로 일찍 열매가 익는 것과 늦게 익는 것 큰 것 동그란 것 더 많은 수의 열매를 맺는 것 과육이 더 많은 것 등 종류가 다양하다. ◇비프스테익 토마토(Beefsteak tomatoes) 토마토 종류 중 왕이라고 할 수 있다. 맛도 좋고 매우 커서 한조각으로 샌드위치 전체를 덮을 수 있는 크기다. 익을 때까지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롱 키퍼스(Long Keepers) 크기가 비교적 작고 오렌지 빛 노란색을 띤 토마토다.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두면 6개월 이상 장기적인 보관이 가능하다. 만일에 6월에 수확한다면 초겨울까지 두고 먹을 수 있다. ■TIP 병충해 예방 한 여름에 들어서면 토마토의 아래쪽에 둥근 갈색반점이 생기는 등 마름병과 균류 감염이 생길 수 있다. 병충해 방지를 위해서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다. ◇병충해에 강한 종류를 심는다. ◇밤에 물을 주면 수분과 습기 열기 등이 합해서 질병을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밤에 물을 주지 않도록 하고 뿌리에 직접 물이 가도록 준다. ◇심을 때 서로 너무 가까이 붙여 심으면 공기 유통이 되지 않아 질병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성숙하면 어느 정도 자라리라는 것을 계산하고 간격을 잡는다. ◇이슬이 아직 남아있을 때 비온 직후나 물을 준 직후 등 아직 젖어있을 때에는 토마토 밭에서 일을 하지 않는다. ◇같은 장소에 매년 계속해서 토마토를 심지 말고 3 4년에 한 번씩 다른 야채와 교대해 심는다.

2009-03-12

[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애스터···'예쁜 꽃' 정원식물 인기

한국에서 공작초라고 부르는 애스터(Aster)는 종류가 다양하다. 6인치 높이로 조밀하고 촘촘하게 둔덕을 이루며 자라는 것에서부터 6피트 높이로 가지가 벌어지며 자라는 것까지 있다. 개화시기는 늦여름에서 초가을로 꽃의 빛깔은 흰색과 푸른색, 빨강, 분홍, 라벤더, 보라 등이 있는데 거의 모두가 가운데 부분이 노란색이다. 키가 큰 종류는 경계선이나 관목들 사이에 심으면 밝은 색깔로 주위를 아름답게 밝혀주고 키가 작은 종류는 좁은 경계선이나 밭의 가장자리, 바위 정원에 심으면 운치가 있고 컨테이너에서도 매우 아름답다. 애스터는 한때 유라시아지역과 북미 지역에 600여종이 있었으나 1990년대에 식물의 구조적인 면과 분자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재분류를 해서 지금은 약 180종을 애스터 종에 넣고 있다. 그렇지만 화훼업계에서는 아직도 600여종 모두를 넓게 애스터 종으로 간주하고 있다. 애스터는 흙의 종류에 까다롭지 않은 편이지만 비옥한 땅에서 자랄 때 더 아름답다.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에서 잘 자라고 정기적으로 물을 주어야 한다. 매년 늦가을이나 초봄에 덩이의 가장이에 새로 자라는 부분을 캐서 다시 심고 오래 된 가운데 부분은 버린다. 왕성하게 자라는 종류가 아니라면 2년에 한번씩 뿌리가르기를 한다. 예쁜 꽃의 모양과 아름다운 빛깔 때문에 정원 식물로 인기를 얻고있는 애스터는 고대 그리스어의 ‘별’이라는 단어에서 온 이름으로 꽃의 모양을 지칭한 것이다. 꽃의 특이한 점은 꽃잎의 수가 피보나치 수라는 점이다. 즉 1, 1, 2, 3, 5, 8, 13 등 앞서는 두항의 수를 합한 것이 그 다음 항의 수가 되는 피보나치 수열의 숫자로 구성되어 있다.

2009-03-05

[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여우꼬리' 인가 '사막의 촛불' 인가

다년생 덩이뿌리 식물인 에레뮤러스(Eremurus)는 팍스테일 릴리(Foxtail Lily) 또는 데저트 캔들(Desert Candle)이라는 영어 일반명을 갖고있다. 우리말로 직역하면 여우꼬리 백합 혹은 사막의 촛불이다. 생긴 모양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는 이름들이다. 에레뮤러스는 아시아의 중부 서부 지역이 원산지로 키가 큰 종류는 꽃대의 맨 꼭대기가 3피트에서 9피트까지 크기도 한다. 이른 봄에 길다란 잎이 좌엽으로 올라오고 늦은 봄이나 초여름에 모양이 좋은 꽃대가 올라온다. 핑크빛을 띤 오렌지색이나 밝은 노란색 흰색 등 종처럼 생긴 꽃봉오리가 꽃대의 3분의 1이나 절반 정도에 빽빽하게 맺힌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래쪽에서부터 위쪽으로 올라오며 꽃이 열린다. 겨울추위를 지내야 꽃이 더 아름답게 피고 여름에 꽃이 지고나면 없어졌다가 내년에 다시 올라온다. 없어진 자리에는 표시를 해두어야 뿌리를 잘못 건드리지 않는다. 꽃대가 크고 우아하기 때문에 벽이나 울타리 녹색의 식물을 배경으로 경계선을 따라 대량으로 심었을 때 매우 아름답다. 키가 큰 종류라면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에서는 받침대를 해주는 것이 좋다. 7 8년 지나고 나서 지나치게 붐비게 되면 가을에 뿌리 전체를 파내어 조심스럽게 갈라 심는다. 뿌리가 어디에 부딪쳐 멍이 들거나 상처가 나면 썩을 수 있기 때문에 뿌리를 다룰 때에는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 에레뮤러스는 한번 꽃이 피면 오래 동안 매우 독특하고 우아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잘라서 꽃꽂이를 하면 실내 분위기를 밝게 해주고 모든 사람들의 눈길을 끌만큼 아름답고 3주 정도 싱싱함을 유지한다. 심을 때에는 물이 잘 빠지는 땅에 6인치 깊이로 심는다.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에서 잘 자라지만 약간 그늘이 지는 곳도 괜찮다.

2009-02-26

[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샌타바버러 데이지, 작고 소박하고 귀여운···

샌타바버러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에 속한다. 이 도시의 이름을 붙인 샌타바버러 데이지(Santa Barbara daisy.Erigeron karvinskianus)는 꽃이 작고 섬세하고 소박하면서 귀여운 모습이다. 데이지처럼 생긴 꽃이 자유로운 형태로 피고 작은 폭포처럼 굽이치면서 개성있게 자라는 식물이다. 식물 전체의 크기는 10인치에서 20인치 높이에 옆으로는 3피트까지 자란다. 잎의 길이는 1인치 내외이고 꽃의 크기는 4분의 3인치 정도다. 가운데 부분은 노란색이고 흰색이나 핑크 옅은 보라 바이올렛 등의 예쁜 꽃이 수도 없이 많이 핀다. 샌타바버러 데이지는 가뭄에 강하고 어떤 환경이든지 곧 적응한다. 그러나 손질을 하지 않고 두면 많이 뻗어나가면서 다른 식물들을 침범할 수 있다. 얼룩얼룩한 그늘을 좋아하고 잠시동안 해가 비치는 곳에서도 잘 자란다. 겨울과 여름의 날씨가 모두 온화한 지역에서는 거의 연중 내내 꽃이 핀다. 샌타바버러 데이지는 크지 않은 식물이지만 조경을 할 때 여러 방법으로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그라운드 커버로도 좋고 완만하게 경사진 곳이라면 아래로 흘러내리도록 키울 수 있다. 여러 가지 꽃이 섞인 경계선에 심어도 좋고 다른 꽃들과 함께 혹은 혼자 컨테이너에 심어 우아하게 흘러내리는 것을 즐길 수도 있고 행잉배스킷에 심어 걸어놓거나 바위가 있는 정원에 심어도 좋다. 오랫동안 꽃이 피게 하려면 꽃이 지고나서 가지를 잘라낸다. 멕시코 데이지라고도 불리는 샌타바버러 데이지는 멕시코에서 베네주엘라까지의 지역이 원산지인데 샌타바버러 지역에서 건강하고 활발하게 잘 자라기 때문에 이 지역 주민들이 샌타바버러 데이지라는 일반명을 붙였다. 어느 곳에서나 강하게 번식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잡초'로 보는 사람도 있다.

2009-02-12

[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글로리오사 릴리, 덩굴로 자라는 백합과 식물

글로리오사 릴리(Gloriosa Lily)는 모양이 독특하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갖고 있는 아름다운 꽃이다. 한국에서는 한자이름으로 아름다울 '가'와 난초 '난'을 붙여 가란이라고 부를만큼 아름다운 꽃이다. 선명한 빛깔과 신비스러운 모양 등 한번 본 사람들은 눈을 뗄 수 없도록 만든다. 꽃의 빛깔은 짙은 빨간색과 노란색이 있고 꽃봉오리는 옅은 녹색의 꽃잎이 아래를 향해 맺힌다. 꽃이 성숙해가면서 꽃잎이 길어지고 주름이 지며 서서히 뒤쪽으로 아치를 이루게되고 녹색에서 심홍색 혹은 노란색으로 변해가면서 색의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수술이 눈에 띄게 두드러지고 꽃잎을 따라 우아한 곡선을 그으면서 바깥쪽을 향해 퍼진다. 재배종에 따라 꽃의 크기는 3인치에서 5인치 정도의 길이다. 다른 백합과 식물들과는 달리 글로리오사 릴리는 감기면서 자라는 덩굴로 잎의 끝부분이 가늘게 뻗으면서 덩굴손이 되어 타고 오른다. 밝은 녹색 잎의 끝이 가느다란 덩굴손으로 길어져서 잡고 올라가는 모양은 참으로 신기하고 아름답다. 옆에 있는 어느 식물이나 타고 자라기 때문에 언뜻 보면 다른 관목에 아름다운 꽃이 핀 것처럼 보이기도 해서 더욱 아름다운 장면이 연출된다. 비교적 약하고 혼자 서기 힘들기 때문에 다른 식물에 의지하도록 심는 것이 좋다. 꽃이 지고 나서 뿌리를 캐내어 2 3주 두었다가 다른 곳에 옮겨 심으면 더 잘 자란다. 아프리카의 열대 정글이 원산지로 물이 잘 빠지고 습기진 곳 비옥한 흙을 좋아한다.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이나 잠깐 동안 그늘이 지는 곳을 좋아하고 컨테이너에서 키울 경우 겨울 휴면기 동안에는 건조하게 보관해야 한다.

2009-02-05

[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보스턴 아이비 '건물 외관에 생명력을 주자'

벽돌이나 시멘트로 된 건물이 덩굴식물로 덮이면 건물의 외관에 생명력을 넣어주고 보기에 아름답고 건조한 건물이 자연 속에 있게 된다. 보스턴 아이비(Boston Ivy-Parthenocissus tricuspidata)는 건물을 덮으며 운치있게 자라는 아름다운 덩굴이다. 한국과 중국 일본이 원산지인 보스턴 아이비(Boston Ivy)는 한국말로는 담쟁이 덩굴이라고 부르는 다년생 낙엽식물이다. 아름답고 윤기있는 녹색의 봄과 여름이 지나고 나면 붉은 색의 가을이 오고 겨울이면 마른 가지에 달린 작은 열매가 애잔함을 느끼게 하는 식물이다. 보스턴 아이비의 아이비는 동부 명문대학을 지칭하는 아이비리그(Ivy League)의 바로 그 아이비다. 동부의 아이비리그 대학의 오래된 건물에는 모두 담쟁이덩굴이 덮여 있어서 유서깊은 대학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보스턴 아이비는 흡착근이 있어 나무나 돌담에 붙어서 올라간다. 성숙하면 길이가 50피트까지도 된다. 잎은 대부분이 셋으로 갈라져 있는데 다섯 개로 갈라진 종류도 있고 갈라지지 않은 것도 있다. 작은 꽃이 피었다가 아주 작은 포도처럼 생긴 짙은 청색 열매의 덩이가 달린다. 보스턴 아이비는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이나 부분 그늘이 지는 곳 물이 잘 빠지는 흙에 심는다. 잎이 아름답고 타고 올라가는 모양이 정겨워 건물 장식용으로 좋다. 건물의 벽을 덮으면 여름동안 건물을 시원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원래는 경비 절감을 위해 심기 시작했던 식물이다. 줄기를 잘라서 땅에 꽂으면 바로 뿌리를 내려 번식도 쉽다.

2009-01-29

[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매리골드, 늦은 봄 패티오에 심으면 귀찮은 모기 '안녕~'

매리골드(Marigold-Tagetes)는 어린이나 어른 모두가 좋아하는 꽃이다. 씨를 뿌리면 수월하게 싹이 트고 씩씩하게 자라서 오랫동안 밝은 빛깔의 꽃이 건강하게 피기 때문에 어느 가정에서나 한두번쯤은 심는 꽃으로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이 담기게 되는 서정적인 꽃이다. 매리골드는 멕시코와 중미 지역이 원산지로 지난 2 3세기 동안 수백종의 매리골드가 개발됐다. 자유롭게 가지를 뻗어 자라며 병충해가 거의 없는 식물로 일년초도 있고 다년초도 있다. 잎은 섬세하게 갈라졌고 대부분 신선한 냄새를 갖고 있다. 꽃의 색은 흰색 옅은 노란색과 짙은 노란색 오렌지 빨간색 갈색에 가까운 적갈색 섞인 색 등이 있고 늦은 봄에 피기 시작해 가을이 끝날 때까지 피고 시든 꽃을 따내주면 초겨울까지도 꽃이 핀다. 일년생은 초여름에 펴서 서리가 내릴 때까지 선명한 색깔을 유지하며 잘라서 병에 꽂아도 오래가고 잎과 줄기 꽃에 강한 향기가 있어 방안 전체에 퍼져 스며든다. 매리골드는 비옥하고 물이 잘 빠지는 흙을 좋아하지만 어느 정도까지는 좋지 않은 흙이라도 잘 견디어낸다. 중간 크기의 컨테이너에 가득 심어도 보기에 좋다. 달팽이와 괄태충을 제외한 다른 해충들이 기피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야채를 심을 때 중간 중간에 심어 해충을 예방하기도 한다. 특히 모기를 쫓는다고 해서 패티오 가까이에 심기도 한다. 매리골드는 크게 프렌치 매리골드 아프리칸 매리골드 트라이플로이드 매리골드 등 세가지로 나뉜다. 프렌치 매리골드(French marigold)는 작은 관목처럼 자라는 것으로 키가 6인치에서 12인치 정도 된다. 꽃은 직경 2인치로 노란색 오렌지색 청동색 등이 있고 개화기간이 길다. 아프리칸 매리골드(African marigolds)는 아메리칸 매리골드라고도 부르는데 키가 커서 3피트까지도 자란다. 꽃의 크기는 크지만 개화기간이 짧다. 트라이플로이드 매리골드(Triploid hybrids)는 프렌치와 아프리칸 매리골드를 교배시킨 것으로 꽃이 3인치까지 크다.

2009-01-22

[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라이코리스, 하룻밤새 '루비빛깔 정원' 연출

여름이 끝나갈 무렵 맨땅에서 올라온 긴 꽃대에서 마치 하룻밤 새에 피어난듯 갑자기 활짝 피는 라이코리스(Lycoris Radiata)는 꽃모양이 독특하고 꽃의 빛깔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구근식물이다. 빨간색 꽃의 바깥으로 뻗은 긴 꽃술의 모양이 거미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레드 스파이더 릴리(Red Spider Lily)라는 영어의 일반명이 붙었고 허리케인 릴리(Hurricane Lily)라는 일반명은 매해 10월 미국의 남동부지역 허리케인시즌이 최고에 달할 때 잎이 없는 꽃대가 올라와 아름다운 빨간 꽃이 순식간에 피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다. 한국에서는 순한국식 이름으로 꽃무릇이라고 부르고 한자이름으로 석산이라고 부른다. 라이코리스는 중국이 원산지로 가을이 되면 가느다란 끈처럼 생긴 잎이 올라와 녹색으로 있다가 다음해 여름이면 죽고 늦여름이나 초가을이 되면 잎이 없이 땅에서 꽃대가 올라온다. 햇빛이 온종일 비치는 곳에서 자라고 구근의 꼭대기 부분은 흙의 표면에 있거나 바로 위에 있도록 심는다. 여름 휴면기 동안에는 물을 주지 않도록 하되 물이 잘 빠지는 흙이라면 물이 조금 가도 괜찮다. 관리를 많이 해주지 않아도 물을 많이 주지 않아도 뜨거운 열기를 잘 견뎌내는 구근으로 키우기가 아주 쉬운 꽃이다. 정원의 어디엔가 구근 하나를 심어놓으면 해마다 아름다운 꽃이 피고 거기에서 구근이 늘어난다. 2년에 한번씩 휴면기에 있는 초여름에 늘어난 구근을 파내어 나누어 심는다.

2009-01-08

[고영아의 웰방 가드닝] 사랑초···'하트모양 잎' 이 너무 사랑스러워

사랑초(Love Plant-Oxalis triangularis)는 아름답다. 이름도 아름답고 모양도 아름답다. 아주 작은 식물이지만 보는 사람에게 주는 기쁨과 기대는 매우 크다. 학명은 옥살리스 트라이앵귤라리스(Oxalis triangularis)로 수많은 종류의 옥살리스 중 하나이고 영어의 일반명은 러브플랜트 혹은 퍼플 샴록(Purple Shamrock) 행운의 샴록(Lucky Shamrock)이다. 사랑초는 꽃보다는 잎을 보기 위해 키우는 식물이다. 땅에서 올라온 가느다란 줄기의 끝에 하트 모양에 가까운 삼각형의 작은 잎 세 개가 모여 한 개의 잎을 이루고 있고 짙은 자주색이 섞인 보랏빛으로 가운데 부분에 장밋빛에 가까운 무늬가 있다. 흰색이나 크림색 등 밝고 옅은 색의 세라믹 화분에 심었을 때 사랑초의 아름다움은 더 크게 돋보인다. 사랑초라는 이름은 잎이 하트모양을 하고 있는데서 붙여진 것이다. 그러나 사랑초 잎을 보고 공중을 나르는 나비같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독특한 색과 아름다움을 갖고 있는 사랑스런 모습의 식물로 번식이 잘 되기 때문에 정성껏 키워서 사랑하는 친구에게 분양해 줄 수 있기 때문에 우정을 나눈다는 뜻에서 사랑초라는 이름으로 불러도 좋을 것 같다. 사랑초는 빛을 받았을 때 잎이 완전히 열리고 빛이 없어 어두우면 잎이 아래쪽으로 내려앉으면서 수영장 옆의 파라솔처럼 접힌다. 클로버 잎처럼 생긴 잎들이 모여있는 위로 가는 꽃대가 나와 다섯 개의 꽃잎을 가진 연보라색의 앙증맞은 꽃이 몇 개씩 피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뿌리는 작은 구근으로 물이 잘 빠지는 흙에 심는다. 사랑초는 먹을 수 있는 다년생이다. 옥살산을 함유하고 있어서 잎과 꽃에 신맛이 있고 조금 입에 넣어 씹으면 신선한 맛이 입안을 기분좋게 한다. 음식에 장식용으로도 많이 쓰이지만 다량을 먹으면 독이 된다.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사랑초를 실내식물로 키우고 기후가 온화한 지역에서는 가벼운 그늘이 지는 옥외에서도 키운다. 실내식물로 키우려면 연중 내내 밝은 빛과 서늘한 실내온도(60도~65도)가 유지될 때 가장 왕성하고 건강하게 잘 자란다. 잎은 물에 젖는 것을 싫어하므로 물을 줄 때에는 흙에다 직접 주도록 한다.

2008-12-18

[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유코미스, 수백송이 꽃 활짝···'어여쁜 파인애플'

다년생 구근식물인 유코미스(Eucomis)는 파인애플 플라워(Pineapple Flower) 또는 파인애플 릴리(Pineapple Lily)라는 일반명을 갖고 있다. 하이아신스 가족에 속하는 식물로 유라시아와 북미지역에서도 볼 수 있지만 대부분이 남아프리카와 지중해지역이 원산지로 은은한 향기가 있고 열대 분위기를 갖고 있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식물이다. 잎은 길다란 칼처럼 생겼고 초여름에 2피트 정도 길이의 꽃대에 별처럼 선명하게 생긴 아주 작은 꽃들이 수십개에서 수백개까지 빽빽하게 피어 아래부터 위쪽으로 2-3주에 걸쳐 개화한다. 꽃대의 맨꼭대기에는 포엽이 덮여있어 꽃대 전체가 파인애플 모양을 하고 있어 이런 일반명을 갖게 됐다. 몇 개를 모아 그룹으로 심으면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 밖에 없을만큼 독특하고 수려하고 아름다우면서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해낸다.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이나 무더운 한낮에 잠깐 그늘이 지는 곳에서 잘 자라고 물이 잘 빠지는 흙이어야 하고 습기가 있어야 좋아한다. 꽃은 빨간색 오렌지색 노란색 핑크 흰색 등이 있고 여름에 핀다. 유코미스라는 이름은 그리스어로 '아름답게 머리가 났다'라는 데서 온 것으로 꽃의 꼭대기에 관처럼 되어있는 포엽이 모여 있는 것을 의미한다.

2008-12-11

[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꽃들이 고개를 들면 수줍은 잎은 발그레

에어플랜트(Air plant) 혹은 스카이 플랜트(Sky plant)라고 불리는 틸랜지어(Tillandsia)는 브로멜리아드(Bromeliad) 가족에 속한다. 사막이나 삼림지대 중남미 산악지대 멕시코와 미국 남부지역에서 자란다. 잎이 얇은 종류는 비가 많이 오는 지역에서 잎이 두꺼운 종류는 건조한 지역에서 자란다. 틸랜지어는 습기와 양분을 줄기와 잎을 통해 공기중에서 흡수한다. 흙에 뿌리를 박고 사는 것이 아니고 다른 식물에 붙어서 사는 착생식물이기 때문에 흙이 필요없고 뿌리는 단지 어느 곳에 의지하기 위해 있다. 착생식물은 기생식물과 달리 단지 다른 식물에 의지하기만 한다. 틸랜지어는 잎을 보기 위해 키우는 경우도 있지만 정기적으로 꽃이 피는 종류도 많다. 또한 종류에 따라서는 꽃이 필 때쯤 잎의 빛깔이 녹색에서 붉은 색으로 변하는 것도 있다. 식물 중에서 가장 독특하게 자라는 식물 중 하나로 어디에서 키워도 주위에 밝은 기운을 만들어주는 식물이다. 관리가 쉽고 이국적인 분위기가 있으면서 개성있는 모양 때문에 키우는 재미가 크다. 적당량의 빛과 신선한 공기 적당량의 물만 있으면 틸랜지어는 새끼를 쳐서 번식하면서 잘 자란다. 틸랜지어라는 이름은 핀란드의 식물학자 엘리아스 틸랜즈(Tillandz)에서 왔다.

2008-11-13

[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이달의 정원, 우기 시작···'엘니뇨' 대비해야

토착식물들이 휴면기에서 깨어나면서 교외의 언덕이나 계곡이 푸른색으로 변하고 생기를 찾기 시작하는 달이다. 집 정원에서는 겨울에 꽃이 피는 식물들이 활기있게 꽃 봉오리를 맺게 된다. 연중 그 어느 때보다도 장미가 생기있고 아름답게 피는 게 이달이다. 11월은 우기가 시작된다는 것을 예고하는 달이다. 캘리포니아의 비는 겨울 동안에 내리기도 하지만 해에 따라 우량이 많고 적은 사이클이 있다. 예를 들면 1861년에서 1862년에 걸친 우기 동안에는 사상 가장 많은 강우량을 기록했는데 그다음 2년 동안은 가장 심한 가뭄으로 기록되어 있다. 강우량이 사이클에 따라 많고 적다는 것은 전문가들에 의해 나무의 나이테로 읽을 수 있다. 정원에 나무를 심는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좋다. 1997년에서 98년 겨울에는 평균 강우량의 231%가 내려 1883년 이래 최다량을 기록했다. 다른 해에는 비가 충분히 내리지 않아 가드너들은 호스로 물을 써야 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런 사이클이 7년 간격으로 온다고 보고 있다. 10여년 전만 해도 일반 사람들은 엘니뇨란 단어를 듣지 못했었다. 그러나 엘니뇨는 사실상 옛날부터 내려오는 사이클로 비가 억수같이 퍼붓는 기후 현상이다. 엘니뇨는 태평양 물의 표면 온도 변화에 의해 발생하는 지구 기후 현상이다. 엘니뇨가 오는 해에는 태평양 서쪽에 있는 따뜻한 물이 남미 쪽으로 표류하게 된다. 이 움직임이 동서로 움직이는 무역풍을 약화시키고 수면을 덥게 하면서 세계의 일반적인 기후 패턴을 바꾸게 되는 것이다. 남가주 지역에서의 엘니뇨는 강한 바람과 세찬 비 폭풍을 의미한다. 가드너들에게 엘니뇨는 언덕의 흙이 침식되거나 낮은 지대에 홍수가 들면서 식물들이 훼손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식물의 뿌리가 씻겨 내려갈 수 있고 물에 의한 곰팡이균으로 뿌리를 죽일 수도 있다. 이런 해에는 물이 흙의 표면에서 잘 빠지도록 준비하고 배수구로 잘 빠져 나가도록 해야 한다.

2008-11-06

[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무서운 번식력 '페스트 플랜트'···경고! 함부로 심지 마세요

너무 증식해서 골치아픈 식물들을 영어로는 페스트 플랜트(Pest Plants)라고 한다. 정원에 한 그루를 심었다가 관리하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넓게 번져나가는 식물들을 말한다. 우리 정원의 경우 연분홍 꽃이 너무 아름다워서 멕시칸 이브닝 프라임로즈(Mexican Evening Primrose)를 심었었는데 다음 해에는 주위 일대를 모두 뒤덮어 뽑아버리는데도 힘이 들었지만 뽑아버렸다고 깨끗하게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어디에선가 또 올라와 골치를 앓은 적이 있다. 또한 독특한 분위기가 좋아서 말꼬리 대나무(Horsetail bamboo)를 심었는데 지금까지도 여기저기에서 올라오기 때문에 보이는 즉시 뽑아버리기에 바쁘다. 너서리에서 '페스트 플랜트(Pest Plants--May Spread Everywhere)'라는 경고 사인을 붙여놓지 않은 것을 원망했었다. 물론 일일이 손길이 갈 수 없고 전체에 꽃을 심기에는 너무 넓은 땅이나 관리하기 힘든 경사진 곳이라면 이런 식물들을 심으면 좋다. 이브닝 프라임로즈는 맑은 연분홍 꽃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여름에 들어서면서 잎이 있는 위로 많은 꽃들이 융단처럼 피고 작은 바람결에도 흔들리기 때문에 보기에 아주 좋은 꽃이다. 식물은 번식하는 것이 당연하고 또 번식해야 이웃이나 친구들과 나눌 수 있어서 좋다. 그러나 관리가 어려울만큼 번식한다면 미리 알고 대처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반면에 많이 번식해서 일일이 뽑아버리는 어려움이 있더라도 보기에 아름다워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는 사람들은 심어서 즐기고 부지런히 관리하면 문제될 것이 없다. ▶아스파라거스 펀(Asparagus fern-Asparagus setaceus) 우리 정원에는 아스파라거스 펀을 심은 적이 없는데 어디에서 왔는지 한두그루 생기기 시작하더니 곳곳에서 어린 것이 올라오는데 뿌리가 강해 뽑아내는 것이 굉장히 힘든 식물이다. ▶말꼬리 대나무(Horsetail-Equisetum hyemale) 정원 관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거의 모두가 말꼬리 대나무에 대해 알고 있다. 개성이 있고 특이한 분위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심었었기 때문이다. 꼭 심고 싶다면 컨테이너에 심어 키우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분꽃(Four o'clock-Mirabilis jalapa) 오후 네시경이면 꽃이 활짝 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진분홍과 노란색 두가지 색이 섞인 것 등 귀엽고 정겨운 꽃이 분꽃이다. 그러나 한 그루의 분꽃에서 수백개의 씨가 떨어져 올라오기 때문에 그리고 씨가 딱딱한 껍질이 있기 때문에 생명력이 강해 빈 공간 어디에서도 혼자 잘 퍼진다. 한가지 좋은 점은 손쉽게 뽑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빙카 메이저(Vinca major-Periwinkle) 빠르게 주위 공간을 뒤덮기 때문에 한번 심고나면 자주 주위를 살피고 뽑거나 잘라내야 한다. ▶멕시칸 이브닝 프라임로즈(Mexican Evening primrose) 흙이 나쁘거나 물이 가지 않아도 혼자서 잘 크고 잘 번진다. 달콤한 향기를 가진 연분홍빛 꽃은 크기가 2인치 정도로 여름 동안에 풍성하게 피면 아름답다. 사방으로 너무 번식되기 때문에 일일이 뽑아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만일에 정원이나 언덕에 관리하기가 힘든 넓은 공간 물이 닿지 않는 곳이 있다면 멕시칸 이브닝 프라임로즈가 안성맞춤이다.

2008-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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